매일 경제신문 (2023.11.10 - 개미 두얼굴. 공매도 밉다더니 '곱버스' 탔다)

 

개미 두얼굴. 공매도 밉다더니 '곱버스' 탔다

개미들이 주가를 끌어내린다며 비판해왔던 공매도가 금지 조치 시행된 이후 오히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개미들이 늘고 있습니다.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 증시가 급등하자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처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를 대거 매집하는 아이러니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소위 '곱버스'로 불리는 KODEX200선물인버스 ETF를 201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품입니다. 한편 인버스 상품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를 경우 2배 이익을 볼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을 외면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곱버스

'곱하기'와 기초지수(KOSPI 200지수)가 있는 종목의 반대로 추정하도록 설계된 상품을 말하는 '인버스'의 합성어로, '곱버스'는 '인버스' 가격변동폭의 2배. 즉 곱하기로 움직이는 상품입니다.

 

** 인버스 :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정반대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금융투자 상품. 코스피200지수의 등락과 반대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인버스ETF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 의견 및 적용할 점

공매도 관련 기사는 이제 그만하려고 했는데 ㅋㅋㅋ 자꾸 눈이 가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그래도 공매도 기사 다루면서 엄청 많은 용어들 정리해보는 것 같아요!!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와 같은 맥락인 인버스. 곱버스 상품에 집중 매수하는 것을 보면 공매도 금지를 외쳤던 건 단기차익을 얻고 싶어서였던 걸로 판단되는 부분이네요. 기관이나 외국인이 공매도를 하는 것이나 개인투자자들이 인버스. 곱버스에 투자하는 것이나 둘다 투자의 일환이라 보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금지를 시키기보다는 적절한 가이드라인이나 제한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