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신문 (2022.07.21 - 한미 주도 반도체 동맹 참여 검토에. 난감한 삼성, 하이닉스)

 

한, 미 주도 반도체 동맹 참여 검토에. 난감한 삼성, 하이닉스

우리 정부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의 반도체 동맹인 '칩4' 참여 여부를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참여 여부를 다음 달까지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IPEF(인도 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에 이어 칩4 동맹 결성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칩4 동맹에 긍정적인 일본, 대만과 달리 우리 정부 입장은 신중합니다. 중국이 국내 반도체 수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시장인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지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가동 중이기 때문입니다. 섣불리 칩4동맹 참여를 결정했다가는 과거 사드 배치 때처럼 중국 정부 차원의 보복이 돌아올 것도 우려됩니다. 

 

💡 중국 사드 보복 사태

한미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해 이에 경북 성주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 배치 결정 이후 한중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됐고, 거의 전 분야에서 교류가 중단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중국 정부의 한류 제한령에 따른 K팝 공연의 연이은 취소와 한국 방송프로그램 방영 중단, 중국 단체 관광객 급감 등으로 유통과 문화, 여행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의견 및 적용할 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꼴이네요. 칩4 동맹은 무려 4개국이 결성하지만, 중국의 보복 상대는 한국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여요. 

미국은 손해볼 것이 없으니 이것저것 동맹을 만드려고 하는데, 이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국가들은 참 난감한 일입니다.

물론 우리나라 수출의 대부분이 중국인만큼, 중국도 우리나라를 외면하면 반도체 공급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긴 하겠지만 어떤식으로든 보복하지 않을까 싶어요. 동맹을 하고 중국한테 공격받느냐, 동맹을 안하고 미국한테 공격을 받느냐 차이일런지... 

강대국이 아니라서 서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