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신문 읽기

매일 경제신문 (2023.08.17 - "애가 밥을 안먹는데.. CCTV부터 봅시다")

728x90
반응형
SMALL

 

"애가 밥을 안 먹는데.. cctv부터 봅시다"

초.중.고 교사들과 달리 보육 과정이 CCTV에 노출된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이 학부모 민원으로 극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교직원의 얼굴 등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CCTV 열람을 위해서는 보육기관 내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받게 돼 있는데 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이 아님에도 이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보여달라고하는 민원이 빈번하다고 합니다. 

 

학부모가 교사나 원장 등을 아동학대로 고발해 경찰이 수사 목적으로 영상을 복사하지 않고 CCTV를 떼어가 CCTV를 임대하기도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임차비용은 어린이집에서 부담해야하는 실정입니다. 아동학대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도 한 번 고발당한 보육기관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겪게 됩니다. 

 

💡 임차비용

 

남의 물건을 빌려 쓰는 데 드는 비용

 

➰ 의견 및 적용할 점

 

요즘 교권침해 문제로 이슈가 많은데, 이 기사 보면서 참 울컥하네요.. 서울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으로 초, 중, 고등학교 교권 보호 대책은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이 전부터 이슈가 심했던 유치원. 어린이집 보육기관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아요. 

 

제 가족 중에도, 친구 중에도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는 지인들이 있는데 참 황당한 일이 많긴 해요. 최근에 들었던 건 아이가 어디 다치거나 맞은 것도 아니고 친구가 자기 종이를 찢었다고 했다고 CCTV좀 보여달라는 학부모가 있었는데, 이 일로 인해 교사들이 CCTV 돌려본다고 밤늦게까지 야근하고.. 결국엔 그냥 친구들끼리 종이 뺏고 뺏기고 하다가 찢어진 거였어요. 솔직히 같은 학부모입장에서도 무슨 이런 일로 CCTV를 보여달라고 하지? 싶더라고요. 

 

기사를 보고나니 경찰은 왜 영상을 복사하지 않고 그냥 떼어가는지도 의문이고.. 요즘 아이를 너무 과잉보호하는 부모들이 많아진 것 같아 이렇게 자란 아이가 나중에 어떻게 클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무슨 일만 생기면 선생님한테 가서 따지는 부모를 보고 아이는 무엇을 배울까요.. 참 안타깝네요..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