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신문 (2021.02.23 - 한국기업 우크라보다 러시아 경제제재가 더 큰 위협, 주주환원의 힘 자사주 매입 기업 주가 쑥 )

 

韓기업 "우크라보다 러시아 경제제재가 더 큰 위협

우크라이나에서 미국과 러시아 양대강국이 군사 행동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전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와 교역 규모가 미미해 직접적 피해는 제한적이지만, 미러 충돌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등이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실시할 경우 파생될 피해를 더 걱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경제제재가 실행에 옮겨지면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을 겨냥해 건설된 국내 기업 생산기지에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달러화 결제가 불가능해져 러시아 루블화로 대금을 받아야 하는데 루블화가 급락하면 원화 환산 수출대금도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 의견 및 적용할 점

러시아에 이득이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푸틴이 전 세계적 고립되는 것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하네요. 러시아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만큼 루블화의 가치도 떨어지는데 경제제재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타격이 꽤 클 것같아 보여 걱정됩니다. 

 

 

 

 

주주환원의 힘. 자사주 매입 기업 주가 '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며 국내 증시가 붕괴되는 등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종목들이 업종 내에서 나 홀로 강세를 보여 주목되고 있습니다. 대외 변수와 상관없이 기업 가치를 높이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주주환원책임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 가장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펴는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화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며 향후 소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 3위권인 철근 업체 대한제강도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 주주환원정책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을 합쳐 부르는 말로, 배당을 늘리면 주주에게 돌아가는 돈이 많아지고, 자사주를 매입하면 시중에 유통하는 주식 수가 줄어 주가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호재로 여겨지나 주가는 일시적인 상승에 그칠 수도 있어, 실제 소각(매입한 주식을 되팔지 않고 없애는 것)까지 이루어져야 전체 주식수가 줄어들어 상승 효과를 나타냅니다. 

 

➰ 의견 및 적용할 점

회사가 자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자사주 매입을 하면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가가 올라간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사들인 주식을 다시 되팔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소각까지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자사주 매입의 장점을 누리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좋은 증시속에서 기업이 자기 주가를 관리한다는 느낌을 받아 매력적으로 느낄 것 같아요. 기업 입장에서는 벌어들인 돈으로 투자를 해야하는데 주가와 주주들 신경도 써야하니 조금 손해보는 일인건지? 궁금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