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신문 (2024.10.23 - 트럼프 지지율 오르자 친환경주 곤두박질)

 

트럼프 지지율 오르자 친환경주 곤두박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하자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민주당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에 2차전지. 친환경주 위주로 급락이 나오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대표적인 친기후 법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무효화려는 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어 현지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늘린 한국 2차전지 업체들이 하락했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발전 업종은 하락률이 더 두드려진 반면, 원자력주는 상승했습니다. 

 

💡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2022년 8월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의해 새로 시행된 법으로, 기후변화 대응 및 의료보험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0년에 걸쳐 369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 들어있고,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지 않아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의견 및 적용할 점

정책이라는 것이 단기간에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건데, 이렇게 정부가 바뀌고.. 대통령이 바뀜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이 정책이 바뀔 수밖에 없다는 게 참 안타까운 것 같아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국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해당하는 법안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후변화 대응을 골자로 한 법안이기 때문에 2050 탄소중립이 시급한 지금 계속 이어가야하는 법안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더구나 이 법안으로 우리나라가 보조금을 받기 위해 미국 현지에 공장을 세우는 등 한동안 공을 들여놨는데, 이 모든 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네요 ㅜ.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전기차는 물론 2차전지, 친환경주는 말그대로 곤두박질할테고 반대로 원자력, 화석연료 에너지, 방위 산업 등 유틸리티 업종들은 강세를 보이겠어요.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상승할 2차전지냐.. 트럼프 수혜주로 상승할 원자력이냐.. 포트폴리오를 잘 꾸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