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신문 (2025.02.07 - 은퇴자 평균연금만 3억. 호주 "적립금 남아돈다" 행복한 고민)
은퇴자 평균연금만 3억. 호주 "적립금 남아돈다" 행복한 고민
호주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평균 3억원이 넘는 적립금을 갖고 은퇴합니다. 연금을 인출해 소득으로 활용하는 중에도 적립금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입니다.
호주에서는 60세 이후 퇴직연금을 비과세로 수렴하며 이 시기부터 연금 계좌에 남아 있는 돈을 운용해 거둔 투자 수익도 과세되지 않습니다. 이 같은 비과세 혜택 덕분에 연금 수령을 시작한 후에도 투자 수익이 인출액을 뛰어넘어 잔액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주에서는 남아도는 퇴직연금이 문제가 되지만 한국은 연금 기금 소진이 국가적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 퇴직연금
퇴직하는 근로자의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해 기업이 퇴직금을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근로자가 퇴직할 때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법정 퇴직 급여 제도입니다.
퇴직연금은 크게 세 가지로, 회사가 관여하는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이 있고,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근로자가 스스로 관리합니다.
➰ 의견 및 적용할 점
호주의 평균 퇴직연금은 3억. 한국의 평균 퇴직연금은 1억 정도이네요.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에는 여러 요인이 있는 것 같은데, 퇴직연금 중도인출 가능여부도 한 몫하는 듯해요. 호주는 집을 사기 위한 퇴직연금 중도인출이 다소 까다로운 반면, 한국은 집을 구매할 때는 퇴직연금 중도인출이 비교적 수월하니까요. 호주의 집값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한국 집값은 워낙 높다보니..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목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벌어지는 것 같아요.
게다가 호주는 퇴직연금에서 굴린 투자 수익도 비과세 대상이 되어 은퇴자가 연금을 받는 와중에도 열심히 투자 수익을 올리고 있네요. 우리나라 현재 노년층에서 연금으로 투자 수익을 내고 계신 분이 얼마나 될지..ㅎㅎ 국가적으로 개개인의 금융교육도 필요하고, 국민들도 스스로 자산을 늘리기 위한 공부가 많이 필요한 시점인 듯합니다.
이런 차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메꿔가야할지 참 어려운 부분인데, 노후를 위한 연금을 미리 끌어다 쓰지 말 것. 지금 살기 빡빡하다고 연금 투자를 소홀히하지 말 것. 제 스스로 정한 원칙은 꼭 지켜가야겠어요. 연금으로 노후에 행복한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